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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총학생회칙 제151조와 선거시행세칙 제14조에는 ‘3학기 이상 등록한 재학생인 사람에게 피선거권을 준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는 학교에 대한 이해도가 어느 정도 보장된 2학년 이상의 학생이 학생 대표자로 입후보 하게 하기 위함이다.지난해 학생 자치기구 선거 당시 간호대 후보자 중 한 사람이 2학기 등록자임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다. 경선이었던 간호대의 상대 선본이 해당 후보에 대해 이의제기하지 않았고, 간호대 선거협의위원회에서 협의를 거쳐 후보자 등록을 허가했다. 하지만 이는 엄밀히 따지면 현행
여론
백수아 기자
2023.12.0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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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I라서 그래 넌 E라서 그래 됐고 그냥 V나 하자” 인기 걸그룹 ‘아이브’의 노래 ‘Either Way’ 가사 일부다.여기서 알파벳 I와 E 는 성격 검사 중 하나인 MBTI에 사용 되는 분류표시다. MBTI는 4가지 분야에 쌍을 이루는 알파벳인 I(내향)-E(외향), S(감각)-N(직관), T(사고)-F(감정), J(판 단)-P(인식)로 이뤄진다. 각 분야 당 알파벳 하나씩을 골라 4글자를 완성해 총 16가지의 유형으로 성격을 나타낸다. 즉 가사는 “쟤는 내향적이라서 그래, 너는 외향적이라서 그래, 됐고 그냥 우리 모두 V
여론
전북대신문
2023.12.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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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우리에게 인사를 보내는 2023년의 마지막 페 이지와 달리 할 일은 아직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올해의 감상은 잠시 접어두고 현재에 집중해야 한다고 자신을 다독이곤 하지만, 우연히 들어간 카페에 크리스마스 캐럴이 흘러나오거나, 시리도록 맑은 겨울의 공기를 느낄 때면 나도 모르게 2023년을 어떻게 보냈는지 돌아보게 된다.2023년의 사계절을 떠올리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올해 한 번이라도 마음을 다했다고 할 만한 일을 한 적이 있는가?’다.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현재의 나로서는 정확히 할
여론
전북대신문
2023.12.05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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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킥보드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장치는 최근 한국의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자료를 보면 국내 전동킥보드와 관련된 사고가 지난 2018년 225건에서 지난해에 2386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불법 주차, 속도 제한 위반, 무면허 운전, 음주 운전, 2인 이상 동반 탑승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증가한 사고 건수와 사회적 문제 때문에 운전면허를 소지해야만 전동킥보드를 운전할 수 있도록 도로교통법이 개정됐지만, 효과에는 의문이 제기된다. 경찰청의 ‘최근 5년간 개인형 이
여론
전북대신문
2023.12.0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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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558호는 큰 이슈인 선거가 있었던 만큼 학생들이 흥미롭게 볼 만한 기사가 많았다. 교내 이슈와 갖가지 교외 기고가 덧붙어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를 접할 수 있었다.1면의 학생자치기구 총선거 기사는 학생회와 선거관리위원회의 인스타그램을 언급하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전체적으로 선거에 관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이해하기 쉬웠다. 분량이 허용하는 한에서 일반 학생의 투표 독려 인터뷰가 들어갔다면 좋았을 것 같다. 언즉혈은 흐름이 논리적이고 매끄러워 완성도가 컸다. 다만 촉법 소년과 소년법의 정의를 구분해 사용했으면 하는 아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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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언론의 연이은 보도에서 가장 뜨거운 인물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인 듯하다. 내년 4월에 예정된 총선을 앞두고 그가 하는 모든 행동에 언론사의 모든 카메라와 키보드가 향해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터넷 포털과 언론사 페이지도 연일 그의 지역 행보부터 기자회견의 발언, 연예인과 함께한 식사자리까지 연이어 게재하며 한 장관을 이른바 ‘스타 장관’으로 만들고 있다. 총선을 앞두며 ‘정치인의 행보’ 자체를 집중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의 활동은 다른 정계 인사 역시 예외가 아니다.지난 10월 25일 4대강을 방문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
여론
문준혁 기자
2023.11.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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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의 역사든 모순이 있다. 단지 노출되는 방식이 사회에 따라 조금씩 다를 뿐, 사회 대부분이 가지고 있는 모순의 부작용은 힘없는 집단에 귀속된다. 이는 기득권자들이 자신의 권력과 부에 짓밟힌 집단의 아픔까지 나누고 싶어 하지 않은 까닭이다.팔레스타인 지역의 영토분쟁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발발한 지 50일이 지났다. 지금은 잊히고 있지만 2022년 2월 러시아의 일방적인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은 벌써 두 번째 겨울을 보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왜 일어났을까.가장 첫 번째 이유는 이번 전쟁에 러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29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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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전북대신문
2023.11.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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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외국에 관심이 많았다. 단순한 환상은 아니었다. 여러 나라 중 내가 처음 관심을 둔 국가는 러시아였다.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 일본과 인접해 있다. 한국은 중국, 일본에 대해서 교류도 많고 아는 것도 많다. 하지만 가까이 있는 러시아는 아니다. 이런 이유로 나는 러시아가 어떤 나라인지 궁금했고 이를 더 알아봤다. 특히 알파벳의 생김새가 매우 특이해 내 흥미를 자극했다.학교에서 배우는 언어만 익히기보다 그들의 삶을 최대한 접하며 공부하고자 했다. 언어는 기존에 배우던 중국어보다 어려웠다. 작심삼일이 아니라 꾸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2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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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수영 강습을 등록했다. UDT 장교셨던 아버지처럼 UDT 복무의 꿈을 품게 됐는데 체력 평가에 수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수영을 시작한 지 어느새 약 8개월이 지났고 수영은 언젠가부터 내 인생의 일부분이 됐다.새벽 수영 강습의 첫 수업 날이었다. 수질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수영장을 들어가기 전 꼼꼼한 목욕은 필수다. 수영장 입장이 처음이었던 난 목욕 도구를 챙기지 못했다. 기본 매너도 숙지하지 않은 미숙함, 이것이 수영에 대한 첫 기록이다.지난 5월 17일은 내게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5월부터 자유형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2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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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줄 두 개가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생각했다. 아, 드디어 내게도 왔구나. 전 세계를 불안과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바로 그것. 2년 남짓 내 주변 모든 사람을 한 번쯤 연락 두절 되게 만들었던 바로 그것. 그래, 바로 코로나-19다. 하루 1천 명 가까이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던 코로나 피크 시절에도 비켜갔던 코로나가 내게도 찾아온 것이다.우선 양성이 확실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PCR 검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웬걸, 선별진료소는 더 이상 운영되지 않았고, 나는 65세 고령도, 12세 미만의 영유아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2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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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안 걸리네.” “내가 그랬지? 사람 몰리는 시간에 오면 쉽다니까.” 이름 모를 두 사람의 대화가 ㄱ 씨의 귀에 박혔다. 오후 1시, 평화관에 거주 중인 ㄱ 씨는 식사를 위해 직영관으로 향했다. 직영관 입구에는 점심을 먹기 위해 줄을 서 있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기다린 끝에 ㄱ 씨의 차례가 왔고, 지문을 인식하려던 찰나에 두 사람이 빠르게 지나가 배식을 받았다. 한도희(정치외교·23) 씨는 “식비를 내지 않고 몰래 밥을 먹는 사람들이 자주 보인다”며 “근로장학생들과 생활관이 더 철저하게 단속했으면 좋겠다”고 불편함을 호
여론
박시현 기자
2023.11.28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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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57호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통해 다층적인 교내외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학교와 학과 차원에서 진행한 사업 성과와 연구소식, 학생자치 이슈와 학교생활에 관한 기사까지, 많은 부분에서 볼거리가 있었다. 넓은 범위의 주제 선정을 통해 독자들이 각자의 관심사에 맞는 기사를 골라 읽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1면은 대학의 연구개발비 감축에 관한 기사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기사는 많은 이들의 인터뷰로 구성돼, 해 당 정책이 대학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대학 교수와 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의 인터뷰를 통해 기사의 현장감을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1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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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느덧 달력 두 장만을 남겨놓고 있다. 스무 살이 된다는 것에 설레던 모습이 엊그제 같은데 이젠 스물보다 스물하나에 가까워졌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스스로 자랑스러운 일들도 있지만 아쉽고 후회되는 일도 있다. 한 곳에만 집중하다 보니 미처 다른 곳을 보지 못했고 누군가를 실망하게 하기도 했다. 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점차 변해 가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다.사는 곳부터 생활 방식, 노는 것, 먹는 것 등 대학에 오면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 새로운 무엇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하는 나로써는 오로지 적응에만 힘썼다.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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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소통에 있어 상대와 생각하는 바가 다를 때, ‘온도 차가 있다’라는 표현을 쓴다. 신문 정치면 사회면에서 양자 간 정책적 의견 교환이나 협의 과정에서 어긋남을 표현 할 때도 자주 다루는 타이틀이다. 정상 ‘온도’를 유지하는 것, 혹은 대상 또는 상대가 있을 때 서로 같은 온도를 느끼는 것 은, 중의적 의미는 물론 협의 광의로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그렇다면 이제 ‘당신과 나의 온도’를 되돌아볼 때이다. 지 금부터다. 지금 머릿속에 ‘나의 당신이 누구?’ 혹은 개인에 따라 임의의 특정인을 ‘당신’이라는 위치에 놓아 볼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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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이라 형사처분 안 받아요.” 최근 한 폭행 사건에서 가해학생이 피해자 부모에게 보낸 문자 내용이다. 천안 여중생 집단 폭행은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5학년인 두 여학생을 또래 30여명이 폭행하고 속옷만 입힌 채 촬영 하는 등의 범죄를 저지른 사건이다. 이 사건은 학생 대부분이 촉법 소년이라 가혹하고 잔인한 폭행에도 보호 처분으로 끝났다. 폭행 이후 가해자 학생들은 반성은 하지 않고 SNS에 자신 들의 보호처분을 자랑하듯 올렸다.촉법 소년법은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청소년은 범죄를 저질러도 형사 책임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소
여론
원소정 기자
2023.11.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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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선본 에타질 토나오냐’, ‘Y 선본 글 그만 써라’. 최근 학내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이하 에타) HOT 게시물에 선거 관련 글이 올라왔다. 자극적인 제목의 글에는 근거 없는 비난이 가득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과거 이력을 올리는가 하면 외모를 평가하는 글까지 익명성에 힘입어 수위는 계속 높아졌다. 학생회 후보자를 향하던 비난은 주변 사람에게 까지 향했고 이름을 언급한 댓글이 이어졌다. 비록 초성으로 게시했지만 특정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했다.□…매년 진행되는 학생자치기구 선거 기간 에타에는 후보자에 대한 칭찬, 혹은
여론
권지민 기자
2023.11.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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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4일 21시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스토킹 범죄였다.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직장 동기인 피해자에게 불법 촬영 영상 유포 협박과 스토킹 혐의로(카메라 등 이용촬영, 촬영물 등 이용협박) 총 2 번의 고소를 당한 가해자 ㄱ 씨는 역무원으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야간 순찰이 단독으로 이뤄진다는 사실을 알고 보복성 범행을 저질렀다.이 과정에서 국가기관의 안일한 태도와, 스토킹 처벌법의 보호범위가 문제가 됐다. 피해자가 가해자를 고소한 이후 경찰은 ㄱ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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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식으로 난 대문자 N이다. 대단한 상상력 탓에 가끔은 대화 중 혼자 딴 세계로 갈 때도 있다. 물론 들키지 않는다. 그만큼 스스로 사회화가 아주 잘 됐고 내 나름대로 배려심이 깊어 오해 살 일을 덜 만든다고 여긴다. 그 뿌리라 할 수 있는 사건을 추적해 보면 어릴 때로 돌아간다.중학교 2학년 때 친구가 내게 손가락을 펼쳐 보였다. 이상한 거 없냐는 물음에 친구의 손을 유심히 살폈다. 손톱에 하얀 점이 구름처럼 찍혀 있었다. 친구는 그것의 의미를 말했다. “이거 생기면 새 옷 받는대. 이게 ‘옷 복’의 징조야.” 친구가 새 옷
여론
전북대신문
2023.11.15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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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
전북대신문
2023.11.15 0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