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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리링, 주문이 접수됐습니다.” 4년 만에 치러지는 월드컵을 맞아 전국의 치킨집은 쏟아지는 주문량에 쉴 새가 없다. 마이마이치킨 전북대점을 운영하는 황길원(전자공학·14졸) 사장 역시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분주히 움직였다. 눈코 뜰 새 없는 상황임에도 가게에 온 후배들을 따사로이 맞이하는 그의 모습에서 남다른 후배 사랑이 느껴졌다.요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그는 대학 시절 전자공학을 전공했다. 과학자의 꿈을 가지고 공대에 입학한 그였지만 마주한 전공 수업의 난이도는 이전에 배우던 것과 하늘과 땅 차이였다. 그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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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엽 기자
2022.12.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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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인류에게 우주자원의 확보는 매우 획기적이고 중요한 과제다. 특히 우리나라는 올해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신 흥 우주 강국으로 부상함과 동시에 우주자원 확보의 길을 열게 됐다. 효율적인 자원확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반 기술 개발이라고 말하는 그. 김성원(지구환경과학·94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오늘도 관련 기술 선봉장으로서 활약하고 있다.그는 유년 시절부터 천체 관찰을 무척 좋아했다. 별들의 반짝임, 색,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특이점을 파악하는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찰나처럼 느껴졌다. 그렇기에 자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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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재 기자
2022.11.2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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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핀 야생화와 철제 조형물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커다란 정원. 옹기종기 무리진 형형색색의 자연들 끝에 단정한 화실 하나가 자리 잡고 있다.화폭마다 펼쳐진 녹색의 스펙트럼에 감탄할 즘, 이젤 앞에 앉아 있는 누군가를 발견한다. 바로 섬세한 붓 터치로 화폭에 자연을 담아내는 류재현(미술교육·86졸) 작가다.전주에서 나고 자란 류재현 씨는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매 수업 시간 교과서에 낙서해 페이지에 있는 그림만 보고도 어디까지 진도를 나갔는지 알 수 있었죠.” 그랬던 그였지만, 안정적인 직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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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아 기자
2022.11.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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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노동자 뚜야, 뚜야가 동경한 여주인공 마리. 극이 진행될수록 아름다운 마리가 서서히 무너진다. 연극 ‘외노자 뚜야’에서 주인공 마리의 입체적인 면모를 제 옷처럼 연기한 유가연(독어독문·06졸) 씨의 눈은 연기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특히 빛났다. 누구보다 연기를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그지만 사실 성인이 될 때까지 가연 씨의 희망진로는 ‘안정적인 삶’이었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우연히 들어가게 된 ‘기린극회’는 유가연 씨의 대학생활 전부가 됐다. “살면서 끈질기게 해본 일이 드물 었는데 어느 순간 연기에 온종일 매달려서 집중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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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혁 기자
2022.11.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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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진로·직업 적성검사를 하면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추천 직업란에 한 번도 경찰이 안 나온 적이 없어요. 변할 만도 한데, 경찰 하려고 태어났나 봐요.” 25년째 경찰직에 몸담으며 오늘도 어김없이 국회를 수호하고 있는 김상형(정치외교·92졸) 국회경비대장을 만나봤다.초등학교 시절, 그는 골목대장이었다. 친구들을 모아 작전을 짜고 이를 지휘하며 시간을 보냈다. 친구들과 동네 저수지에서 수영을 즐기곤 했는데 어느 날 친구 한 명이 물에 빠져 위험에 처했다. “다들 그 친구가 죽었다고 생각했을 때 경찰관이 출동해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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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진 기자
2022.11.1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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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삶을 향해 계속 나아갈 거예요.” 그의 온 신경이 국민의 건강복지에만 있다는 사실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그는 전국 고령화율부터 남원, 구례 등 각지의 치매 안심 센터 위치까지 꿰고 있었다. 보건복지부 장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등 국민의 건강복지에 인생 절반 이상을 쏟아 온 그는 바로 우리 학교 중재적 메카노 바이오 기술융합 연구센터의 권덕철 석좌교수이다.남원 출신인 권덕철 교수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당시에는 건설·토목이 한창 인기를 끌고 있던 때였지만 뚝심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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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경 기자
2022.11.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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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신고 전화가 매섭게 울린다. 소방서 내부에선 하던 일을 일체 중단하고 수화기를 든 동료를 주시한다. 신속하게 현장을 향해 달려가는 소방차 속에서도 소방대원들은 상황을 전해 듣거나 현장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회의하며 쉴 새 없이 움직인다. 이선재(행정·석사과정) 전 전북소방본부장은 30년을 한결같이 지역 화재 현장에서 활동해 왔다.그는 어릴 적 남원 산골의 외딴집에서 자랐다. “요즘은 흔치 않은데, 남의 산이나 밭을 관리하는 직업을 ‘산지기’라고 해요. 가난한 사람들이 산지기를 많이 했는데 그중 한 명이 제 부모님이었어요.”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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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의진 기자
2022.10.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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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jour!” 지난 8월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프랑스어권 고등 교육기관들의 세계적인 네트워크인 AUF(L’Agence Universitaire de la Francophonie)에 프랑스·아프리카학과 ‘기업가정신 동아리’가 선발됐다. 40개국 60개 팀과 경합을 벌여 이룬 쾌거였다. 동아리의 회장을 맡은 조운주(프랑스아프리카·20) 씨를 만나봤다.“저는 어릴 적부터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경험에 대해 의욕이 앞서는 아이였어요.” 모두가 쉽게 도전하지 않을 법한 일에도 운주 씨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학급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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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아 기자
2022.10.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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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데이터 복구는 돈 그 이상의 가치입니다.” 신혼 시절 사진, 아이의 돌 사진, 대학원생의 졸업 논문까지 고객이 잃어버린 추억과 기록을 되살리며, 올해로 21년째 데이터 복구 회사를 운영 중인 박갑표(경영·석사과정) 씨는 오늘도 데이터 공부에 한창이다.“농사짓는 지역에서 왜 이런 일을 하냐, 네가 뭘 배웠다고 어떻게 하느냐는 소리를 많이 들었죠. 학창 시절에 컴퓨터 좀 한다는 소리 들은 게 전부니까요.” 지난 2001년, 그가 처음 창업을 시작할 때 주변 사람들은 그에게 무모하다고 말했다. 데이터 복구의 불모지인 전주에서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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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민 기자
2022.09.27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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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농구를 해왔지만, 경기가 시작될 때는 처음 농구공을 잡았던 순간처럼 승부욕이 끓어올라요.” 소년만화에 나올 법한 그의 눈빛에는 꺼지지 않는 열정이 넘쳤다. 농구공을 잡은 지 25년 만에 프로농구선수로 데뷔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김철(체육교육·10졸) 선수를 만났다.김철 선수는 일찍부터 농구선수를 꿈꿔왔다. 학창시절에는 교내 농구부가 없는 전주동중학교에서 혼자 농구를 연습했다. 그러다 체육 선생님의 권유로 전주남중학교 농구부에 섭외돼 두 학교를 오가며 집안 어른 몰래 농구부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집에서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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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아 기자
2022.09.2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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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가 어떤 숨소리를 내고 감정의 폭은 어느 정도일지 연구해 최대한 살아 숨 쉬는 것처럼 보이도록 표현하려고 해요.” 안경 너머 선한 눈매와 달리 한 마디 한 마디에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전진기(금속공학·88졸) 배우. 사람 냄새 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를 만나 연기 이야기를 들어봤다.전진기 배우는 어린 시절 밝은 성격의 소유자였다. “까불고 잘 노는 성격이었어요. 학예회에서 콩트 같은 연기도 곧잘 했죠. 부모님은 치과 의사가 되길 원했지만, 성적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금속공학과에 입학했지요.”입학 후 중앙동아리 기린극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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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선영 기자
2022.09.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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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을 잘하는지는 직접 해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지 않나요?” 김형주(기계공학·21졸) 씨가 되물었다. 하나의 직업을 갖기도 힘든 요즘 형주 씨는 최근 3년간 창업가, 서비스기획자 두 개의 직업을 거쳤다. 그는 자신의 일대기를 자신이 원하는 것들로 채우기 위해 도전하며 그 도전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다.무엇이든 관심이 간다면 덥석 도전부터 하고 보는 그의 특성은 지난 2019년에 열린 ‘제21회 한국지능로봇경진대회’에서부터 볼 수 있다. 대학교 3학년, 그는 로봇 구축에 핵심요소인 코딩
사람
김근엽 기자
2022.09.2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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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서는 자신의 역량만큼 마음껏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에요.” 인터뷰 내내 힘차고,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자신의 비전을 말하는 그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댄서 명 ‘마스터키’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전주시 대중문화 발전에도 힘쓰고 있는 한솔(무용·15) 씨를 만났다.춤을 시작하기전, 그는 소위 말하는 ‘말썽꾸러기’ 학생이었다. 그러던 중 고등학교 1학년 장기자랑 시간에 우연히 반 친구의 비보잉 무대를 보고 춤에 매료됐다. “노력한 만큼 정직한 결과로 돌아오는 춤의 세계를 경험한 후 비로소 삶의 의
사람
황설희 기자
2022.09.0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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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분명한 과학문명국임을 알려주는 총서(30권)(이하 총서)가 장장 12년에 걸쳐 완간됐다. 총서의 탄생에 큰 역할을 한 우리 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의 소장 신동원 교수를 만나봤다.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60여 명의 과학계와 사학계 연구자들의 정성으로 2010년부터 집필됐다. 총서에는 현대과학사를 토대로 한국이 어떻게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에 도달하게 됐는가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은 산업화, 건축사와 같이 비교적 널리 알려진 주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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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신문
2022.09.0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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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고 오래 들을 수 있는 소리꾼이 되고 싶어요.” 22년 차 소리꾼 김유빈 씨 (한국음악·17졸)의 꿈은 관객들이 자신을 또 보고 싶게끔 만드는 명창이 되는 것이다. 그는 수많은 무대를 했지만 아직 자신의 인생에서 완벽한 공연은 단 한 번 도 없었다고 말한다. 최고의 공연을 선보이고자 밤낮 가르지 않고 소리하는 그의 허스키한 목소리에서 김유빈 씨의 열정과 인생을 엿볼 수 있었다.그는 음치 탈출이 목표인 할머니의 영향으로 판소리를 시작했다. 노래를 잘 부르고 싶은 마음에 민요학원을 다니던 할머니는 5살 유빈 씨를 집에 혼자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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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정 기자
2022.08.3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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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성적은 낮았지만 지금 최고의 기업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동욱(화학공학·22졸) 씨는 마지막 추가합격 전화를 받고 전북대에 입학했다. 그는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남다른 ‘의지’ 를 꼽으며 삼성에 취업할 수 있었던 비결을 풀어나갔다.이동욱 씨는 현재 삼성전자 메모리 CVD 팀 엔지니어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1년 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반도체 관련 직종에 근무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학점 이외의 스펙은 많지 않았고 어렵게 취득했던 화공기사 자격증은 입사 원서에 써 넣지도 못했다. 동욱 씨는 “학점이 3.2인
사람
원소정 기자
2022.08.3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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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획이 있으신가요? 내일 날씨는 맑음입니다.” 날씨는 하루의 기분을 좌우할 정도로 일상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예측불허인 날씨를 그 누구보다 먼저 아는 남자. 바로 기상청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동영(지질?10졸) 씨다. 따뜻한 미소를 가진 동영 씨의 기상청 이야기를 들어봤다.그는 최근 방영된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을 ‘기상청의 애환을 고증으로 담아낸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그중 긴박한 기상특보 장면은 현실과 매우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장마철에는 비가 많이 오기에 레이더 영상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어야 해요. 그러다 태풍이라도
사람
안유진 기자
2022.08.3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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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올해 5월까지, 김재우(사회대·사회) 교수와 대학원·학부생들은 우리 학교 에브리타임(이하 에타) 분석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참여자 18명 중 임채희(사회·21), 장하은(사회·21), 박유민(사회·20) 씨를 만나봤다.프로젝트명은 ‘에브리타임을 통해 우리 학교 학생들의 마음과 생각 읽어보기’다. 대학생들의 의견 공유장인 에타를 대상으로, 학생들이 사회 이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주된 관심사가 무엇인지 파악해 보고자 시작됐다. 유민 씨는 조은주(사회대·사회) 교수의 질적 연구 방법론 수업을 들은
사람
지혜민 기자
2022.06.0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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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사람은 1%의 가능성만 있어도 기회를 잡고 도전합니다.” 자산 16조원 국내 재계순위 27위 종합식품 기업을 키워낸 기업가 김홍국(경영학·명예박사) 하림그룹 회장은 긍정의 힘을 믿는다. 기자가 만난 김 회장은 확신에 찬 목소리, 호탕한 웃음, 그의 모든 말에는 한 기업의 수장에 걸맞는 자신감과 기개가 느껴지는 사람이었다.“삐약! 삐약!” 초등학교 4학년 여름, 방학을 맞아 외할머니댁에 놀러 간 어린 김 회장은 갓 태어난 병아리 10마리를 마주했다. 외할머니는 잘 키워보라며 병아리 10마리를 주셨다. 그는 모이도 주고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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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아 기자
2022.05.3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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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후의 내 모습을 바꿀 수 있는 건 오늘의 나밖에 없어요.” 도전 정신을 인생의 가장 중요한 가치관으로 삼는다는 유진수(독어독문·97졸) 아나운서는 인터뷰 내내 편안한 분위기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고등학생 때 선생님께서 시나 소설을 읽어보라고 하면 사시나무 떨듯이 떨었어요.” 남들 앞에서 책 읽는 것조차 두려워했던 그가 ‘아나운서’라는 꿈에 첫발을 내딛게 된 건 담임 선생님의 칭찬 덕분이었다. 목소리가 좋으니 방송부 아나운서를 해보면 어떻겠냐는 권유에 시작한 활동이 꿈을 갖게 된 전환점이 됐다.JTV 입사 초반 그는
사람
황설희 기자
2022.05.18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