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동결로 운영비 3억 7천만여원 축소

2009년 기성회비 총 예산이 999억484만1천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기성회비는 지난해보다 127억7천387만1천원 증가한 금액이다.
올해 예산안은 등록금 동결로 여느 때보다 구성원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등록금 동결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운영비와 교직원 인건비다. 먼저 운영비는 42억여원으로 책정돼 전체 예산의 5% 아래로 떨어졌다. 또한 본부에서는 학생들과 고통을 분담하고자 교직원 인건비를 동결시켰다. 이로 인해 교직원 인건비는 지난해보다 8천만여원 축소된 285억여원으로 전체 예산의 30% 밑으로 떨어진 28.6%를 기록했다.
반면 본부는 취업활동지원사업, 학생지원사업 등 학생관련 사업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올해 취업활동지원사업과 학생지원사업은 각각 5억과 2억이 오른 25억여원, 21억여원이다. 종합인력개발원에서는 이 예산으로 취업난에 허덕이는 학생들을 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총학생회가 본부와 협의한 2009 기성회 회계 예산편성관련 협약내용 중 강의실 환경개선이 우선순위 사업으로 지정됐다. 이에 학사관리과에서는 이번 여름방학까지 멀티미디어기자재, 책걸상 등의 수업관련 물품의 수리 및 교체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세입 현황을 살펴보면, 기성회비가 전체 예산 중 가장 높은 739억8천628만8천원으로 74%를 차지했다. 보조금은 지난해보다 55억원 증가한 96억여원이고, 수입대체경비는 약 60억원이다. 이 밖에 이월금과 잡수입이 각각 57억원과 45억원으로 5.7%와 4.6%를 기록했다.
기본사업비 중 도서비는 지난해보다 2억여원 증가한 약 28억원이다. 발전지원부 지원, 도서관 확충사업 등 주요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54억원 증가한 361억여원으로 전체 예산의 36.2%로 나타났다. 주요 사업 중 교육여건개선 사업과 학술 및 연구활동 지원사업은 각각 122억여원과 91억여원으로 편성됐다. 이 외에도 교직원연수 및 행정선진화사업, 홍보 및 우수학생 유치사업이 각각 28억여원과 14억여원을 차지했다.
주요 사업비 중 국내외교류사업 예산은 3억6천만여원 축소된 8억6천만여원으로 책정됐다. 세부적으로는 교수역량강화를 위한 포닥(박사 취득 연구자) 사업인 연구개발비와 보상금의 예산이 줄었다. 반면 외국인 초청·파견 사업은 늘려 더 많은 외국인을 유치할 예정이다. 또한 교직원의 어학공부를 지원했던 어학강좌 지원은 형평성의 문제로 폐지됐다.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높은 비율의 증가세를 보인 것은 장학금이다. 장학금 사업은 지난해보다 3.7% 증가한 119억3천만원으로 전체 예산 비율의 10%를 돌파해 11.9%를 나타냈다. 장학금은 매년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항목으로 앞으로도 학생들의 제 1의 관심사인 장학금 예산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재무과 전준환 팀장은 “등록금이 동결된 만큼 구성원이 함께 예산을 절약하는 노력이 필요할 때”라며 “학생들에게 향상된 학업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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