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교육원 외국인 강사 Crystal Hecht 씨

수강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언어교육원 대표 미녀 외국인 강사 Crystal Hecht 씨. 한국의 정에 끌려 대학 졸업 후 우리학교 언어교육원 외국인 강사로 활동 중인 그녀의 솔직 당당한 이야기 속에서 한국과 전북대인들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미국 뉴저지에 있는 Bloomfield College에서 Creative Arts를 전공하던 크리스털 씨는 3년 전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교환학생으로 전주대학교에 오면서 한국생활에 흠뻑 빠진 그녀는 학교 졸업 후 다시 한국을 찾아 우리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영어 회화 강사로 2년 째 근무하고 있다. 처음 두 달 동안 낯선 환경과 문화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몸무게가 7∼8kg이 빠져 미국에서 가져온 옷이 안 맞을 만큼 마음고생이 심했던 그녀. 하지만 한국친구들을 사귀고 한국음식을 즐기면서 차츰 우리나라 문화에 적응해 갔다. 한국생활이 익숙해진 크리스털 씨는 지난 1년 간 많은 한국 학생들을 회상하며 “배움의 열정이 너무 강한 탓인지 단기간에 영어를 배우려고 한다”며 “언어를 공부할 때는 여유를 가지고 단계적으로 준비해야 잘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그녀는 “학생들이 다양한 시각을 가지고 있고 창의성이 돋보인다”며 “학생들과 함께 하는 수업시간은 언제나 즐겁다”고 말했다.
한국인 특유의 따뜻함과 정에 대해 감탄해오던 크리스털 씨는 평소 친한 수강생들과 함께 전주 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막걸리 집에 갔다. 그곳에서 학생들의 박수소리에 주인 아저씨께서 그녀의 생일인 줄 알고 초코파이로 케이크를 만들어줬다고. 크리스털 씨는 “생일이 아니어서 쑥스러웠지만 한국인의 따뜻하고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교환학생 때부터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해온 그녀는 요즘 교재와 동시에 예능프로그램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마르코·손담비 커플과 ‘꽃보다 남자’의 이민호를 좋아했다는 그녀. TV 프로그램 이야기로 수다를 떠는 그녀를 보니, ‘한국사람 다 됐구나’ 싶을 정도다.
크리스털 씨의 취미는 한국어 배우기와 자전거 타기다. 그녀는 틈만 나면 한국어를 비롯해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를 배우느라 열심이다. 또한 그녀는 사람들 사이에 소문난 자전거 마니아다. 학교 출퇴근은 물론 제주도에 갔을 때도 자전거로 여행을 다닐 만큼 자전거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회사 퇴근 후 언어교육원으로 영어를 배우러 오는 일반인들의 배움의 열정에 깜짝 놀랐다는 그녀. 우리학교를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는 기자의 돌발 질문에 크리스털 씨는 “전북대학교 is warm”이라고 대답하며 건지인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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